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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2018년 8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영화로  하이틴 로맨스 영화이다. 라라 진 역의 라나 콘 도어와 피터 카빈 스키 역의 노아 센티네오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니 한 작가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주인공 라라 진이 한국계 혼혈 미국인이라는 설정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2018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다시 보기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라라 진의 비밀 가득한 러브레터가 보내졌다!

주인공 라라 진은 로맨스 소설을 즐겨보며 상상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펼치며 행복해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녀에게는 엄마와도 같은 언니와 사랑스러운 동생 그리고 세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가 있었다. 

 

라라 진은 누군가 좋아하게 될 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가득 담아 러브레터를 썼는데 그렇게 전하지 못한 러브레터가 5개 있었다. 캠프에서 만난 케니, 홈커밍 파티에서 만나 함께 춤을 추었던 루카스, 학교 최고의 인기 남인 피터, 모델 유엔에서 만난 좀 앰브로스 그리고 소꿉친구이자 절친인 조쉬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은 절친인 조쉬를 좋아하지만 그는 언니의 남자 친구이기에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다. 언니가 멀리 떨어진 대학에 가기로 결정되고 이로 인해 조쉬와 언니는 헤어지게 된다. 

 

주말인데도 약속도 없이 동생과 로맨틱 영화를 보며 집에만 있는 언니 라라 진을 본 동생은 이런 언니를 위해 비밀로 간직해오던 5개의 러브레터를 몰래 보내게 되면서 라라 진의 평범했던 일상이 꼬이게 된다. 어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던 라라 진은 러브레터를 들고 있는 피터를 보게 되고 충격으로 기절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깨어나 보니 멀리에서 러브레터를 들고 다가오는 조쉬가 보였고 놀란 라라 진은 조쉬를 피하려고 피터에게 키스를 한다.

 

라라 진에게 러브레터의 진실을 듣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전 여자 친구인 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짜 여자 친구를 부탁하게 되고 라라 진은 조쉬를 피하기 위해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학교 최고의 인기 남인 피터와 사귀자마자 라라 진은 모든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고 전 여자 친구 젠의 질투 유발 작전도 성공한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였지만 피터와 함께 하면 할수록 그에게 점점 빠져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젠의 질투로 스키 여행 중 사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둘의 사이는 멀어지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번엔 계약이 아닌 진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뻔하지만 설렘 가득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라면 한 번쯤 봤을법한 이야기로 시작부터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스토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다른 하이틴 영화보다 끌렸던 이유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때문이었다. 로맨스 소설을 즐겨 읽으며 머릿속에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주인공 라라 진은 사랑스러웠고 학교 최고의 인기 남이지만 겉모습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순수한 모습의 피터는 가슴 설레게 만들었다. 그 외에도 딸들을 너무 사랑하는 아빠와 통통 튀는 매력의 귀여운 동생 키티도 이 영화의 매력을 높여줬다. 

 

미국의 하이틴 영화에서 동양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건 매우 드물다. 영화를 제작할 때 원작과는 다르게 주인공을 백인으로 바꾸자고 했지만 원작자인 제니 한은 이를 반대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라라 진은 영화에서 한국계 혼혈 미국인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한국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한다. 한국의 음식과 마스크팩, 피터가 요구르트를 처음 마시고 이게 뭐냐며 너무 맛있다고 하는 장면, 그리고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자매들의 미들 네임이 어머니의 한국 성을 따와 송이었다고 한다. 이런 한국의 모습은 친숙함을 주었고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라라 진 역을 맡은 배우가 한국 혼혈과는 이미지에 거리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이 모든 걸 커버할 만큼의 매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가끔씩 생각나게 만들어 한 번씩 다시 보게 되었고 볼 때마다 여전히 사랑스럽고 설레었다.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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