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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29일 개봉한 이프온리는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배우의 작품도 블록버스터도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시간이 지난 지금도 로맨스 영화하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이야기되고 있다.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사만다는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미국 유학생으로 전도유망한 비즈니스맨 이안과 열애 중이다.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날이 되고 중요한 설명회를 앞둔 이안을 위해 선물과 아침식사를 준비하지만 연주회도 기억 못 하는 이안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사만다는 이안이 두고 간 서류를 전해주기 위해 이안의 사무실로 가는데 이로 인해 이안의 중요한 설명회를 망치게 된다.

 

 사만다의 졸업연주회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는 이안에게 그녀가 곁에 있음을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고 말해준다.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그동안 쌓아온 마음에 다툼을 하게 되고 사만다는 식당을 나와 택시를 타는데 이안을 그녀를 붙잡지 않고 보낸다. 택시가 출발하고 그 순간 사만다가 탄 택시가 사고가 나게 되고 사만다는 이안의 눈앞에서 죽게 된다. 

 

 이안은 사만다와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후회와 충격에 휩싸이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해주고 눈앞에서 사만다를 잃고 고통 속에서 오열하다 지쳐 쓰러져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이안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사만다를 발견하고 놀란다. 모든 일이 꿈이라고 생각한 이안은 그녀가 살아있음에 안도한다. 하지만 그녀가 사고로 떠나간 그날처럼 손을 데이는 등 같은 일이 반복된다. 그리고 이안은 어제 만난 택시기사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는 이안에게 그녀를 아껴주라고 말한다. 

 

 결국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이안은 남은 시간 동안 사만다에게 온 마음을 다해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안과 사만다는 이안의 고향으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사만다가 그동안 궁금해했지만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가슴 아픈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간다. 

 

 사만다의 졸업연주회를 위해 고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다. 이안은 사만다가 평소 그토록 하고 싶었던 관람차를 타고 그녀에게 사랑고백을 한다. 행복한 모습의 사만다를 뒤로 하고 그녀의 졸업연주회에 가기 위해 서둘러 준비를 한다. 사만다가 졸업연주회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데 사람들에게 사만다의 

노래 악보를 복사해 나눠주고, 자신의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는 게 꿈이었던 그녀의 바람을 이뤄준다. 이안 덕분에 무대에 올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를 한 사만다는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이안은 그녀와의 사랑을 속삭이고 함께 택시를 탄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전과 같은 사람임을 알게 된 이안은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택시가 출발하고 달려오는 차를 본 이안은 그녀를 온몸으로 감싸며 보호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선택한다. 

 

 병원에서 깨어난 사만다는 이안이 자신을 지켜주고 세상을 떠났다는 것에 오열한다. 6개월이란 시간이 흐른 후 살아남은 사만다는 이안을 떠올리며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현재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 

 지금까지 본 영화 중 하나만 고르라 한다면 난 주저 없이 이프온리를 선택할 것이다. 내 인생에 최고의 영화로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슴이 먹먹해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영화에선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인생에서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일 것이다. 하지만 우린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을 때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소홀히 하기 쉽다. 행복이 바로 내 곁에 있는데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걸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 사람이 한순간에 내 곁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해 보자. 현실은 영화에서처럼 지나간 시간을 돌리 수 없다. 나중에 후회하고 아파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을 때 소중히 하며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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