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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돈인 세상

유전자 조작으로 사람들은 25살이 되면 노화가 멈추고 카운트 바디시계에 1년이라는 유예시간이 주어진다. 그 후 평생을 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고, 시간이 곧 돈으로 삶의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하고 팔에 새겨진 시계가 0이 되면 심장이 멈추며 죽게 된다. 부자들은 많은 시간을 독점하고 영생을 누리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시간을 벌거나 훔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힘들게 살아간다. 주인공 윌 살라스는 오늘도 눈을 뜨며 오늘 하루를 살기 위해 시간을 벌러 간다. 

 

술집에 들른 윌은 100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술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술을 돌리는 수상한 남자를 만난다. 남자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았고, 그때 시간을 훔쳐가는 미닛맨이 나타난다. 그를 두고 갈 수 없었던 윌은 그를 돕게 되고 남자는 윌에게 시간이 많다면 뭘 하고 싶냐 묻는데 윌은 헛되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 말해준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윌은 자신의 시계에 남겨진 시간을 보고 놀라 남자를 찾지만 그는 시간을 모두 넘겨주고 스스로 목숨을 버린 후였다. 윌은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남자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이 시간을 어떻게 쓸지 생각한다. 제일 친한 친구에게 10년을 나눠주고 꽃을 사서 엄마가 오길 기다리는데 도착한 버스에는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 불길한 마음에 엄마를 향해 달리지만 눈앞에서 엄마의 심장이 멈춰버린다. 

 

상심한 윌은 지난밤 남자가 자신에게 해준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소수의 사람들이 영생을 누리기 위해 빈민가 사람들의 시간을 뺏는다는 것이었다. 윌은 그들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부자들이 사는 뉴 그리니치로 향한다. 그곳으로 가는 비용만 1년을 지불해야 했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꿈도 못 꾸는 곳이었다. 윌은 멋지게 차려입고 카지노로 향했고 그곳에서 금융계 거물인 필립 와이스와 포커를 친다. 윌의 대담함이 마음에 들었던 필립의 딸 실비아는 그를 파티에 초대한다. 실비아는 바보 같은 짓만 하지 않으면 영원히 살 수 있지만 틀에 박힌 생활로 즐거움이라고는 없는 현실에 지쳐있었다. 

 

타임키퍼 리온은 죽은 남자의 살인범으로 윌을 의심하고 파티에서 그를 체포한다. 억울한 윌은 실비아를 인질로 삼아 탈출을 시도하고, 빈민가로 도주하던 중 미닛맨의 덧에 걸려 사고가 난다. 이 사고로 실비아는 시간을 모두 빼앗겨 버리고 전당포에서 시간을 빌려 간신히 살아남는다. 

 

윌은 필립에게 실비아의 몸값을 요구하지만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고, 딸의 목숨보다 자신의 이익이 더 중요한 아빠에게 실비아는 실망한다. 윌은 실비아를 다시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그 순간 리온이 윌을 향해 총을 겨누며 다가오고 있었다. 이를 본 실비아는 리온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둘은 간신히 도망친다. 윌과 실비아에게는 현상수배가 내려졌고 타임키퍼와 시간사냥꾼들은 둘을 쫓는다. 실비아는 아빠에 대한 원망으로 아빠의 은행을 털기로 계획하고 은행에서 가져온 시간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윌과 실비아는 뒤를 쫓던 미닛맨에게 잡히게 되고 미닛맨은 윌과 시간을 걸고 싸움을 시작한다. 윌은 미닛맨이 방심한 순간을 노려 그의 모든 시간을 빼앗으며 승리한다. 시간을 훔쳐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나눠주지만 이로 인해 금리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답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필립을 직접 찾아가기로 한다. 필립을 인질로 삼아 그의 금고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백만 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발견 즉시 사살이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모두 실비아와 윌을 쫓는다. 겨우 빈민가에 도착한 윌은 기부센터직원에게 백만년을 넘기고 도망가지만 결국 추격해 온 리온에게 잡힌다. 하지만 그 순간 리온의 시간이 다해버리고 둘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다. 이제 사람들은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앞으로 나아간다. 

 

신선한 소재의 인타임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연을 맡은 <인타임>은 시간이 곧 돈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욕심을 버리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수명을 담보로 누군가는 영생을 누리고 누군가는 죽지 않기 위해 불안해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며 빈부격차의 현실을 보여준다. <인타임>은 신선한 소재를 가졌지만 디테일의 부족으로 작품성으로는 좋지 않은 평을 받았다. 하지만 나름 흥미롭고 볼거리도 있어 시간이 있다면 한 번쯤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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